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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아가씨의 영원한 연인…‘작곡가 백영호 평전’ 북콘서트 개최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서구 출신으로 국민가요인 ‘동백아가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표적인 작곡가 고(故) 백영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발간됐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28일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작곡가 백영호 평전’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작곡가 백영호 평전은 그의 장남인 백경권이 직접 기록한 책이다. 내과 의사인 저자 백경권은 음악과 부산을 사랑한 선친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낮에는 환자를 돌보고, 밤에는 방대한 자료를 분류하고 정리하며 글쓰기를 계속해왔다.

‘작곡가 백영호 평전’ 북콘서트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
‘작곡가 백영호 평전’ 북콘서트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

그렇게 지난 2018년 12월부터 시작된 기록 작업은 5년여 끝에 360페이지의 책으로 세상에 나온 것이다.

책에는 국내 최초 음반 판매 100만장 시대를 연 ‘동백아가씨’의 탄생에 얽힌 사연을 비롯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원로 작곡가 백영호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백영호 선생은 부산을 배경으로 활동을 시작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중음악 작곡가로 자리 잡았다. 그는 서구 서대신동 출신으로 해방 이후 부산 영도의 코로나레코드사와 남부민동의 미도파레코드사에서 본격적인 작곡가 생활을 했다.

부산에서 △추억의 소야곡(1955) △해운대엘레지(1958)를 히트시킨 후 서울로 상경한 지 1년 만에 국민가요 △동백아가씨(1964)를 작곡해 국내 최고 작곡가 반열에 오른 후 100곡가량을 히트시켰다.

또 △울어라 열풍아(1965) △동숙의 노래(1966) △여자의 일생(1968) 등 200여 편의 영화 주제가와 △아씨(1970) △여로(1972) 등 50여 편의 TV 드라마 주제가를 작곡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비롯해 언론사 주최의 수많은 작곡상을 받았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북콘서트는 백영호 선생이 한국 대중가요계의 정상급 작곡가가 되기까지 과정을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1부와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특별공연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현대 대중가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고 백영호 선생의 생애를 살펴보고 대중가요의 메카 역할을 해온 부산의 역할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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