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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전 몸무게부터"...아시아나, 내일부터 국제선 승객 체중 잰다


22일부터 김포공항 국제선 승객 대상 측정
몸무게는 비공개..."표준 중량 측정 목적"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2일부터 열흘간 국제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몸무게를 측정한다.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해 항공기 운항 안정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수화물과 함께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기에 올라 몸무게를 재야한다. 만일 측정을 원하지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측정값은 모두 익명으로 수집되고, 승객 표준 중량을 얻기 위한 평균 산출 작업 외에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위해서다. 승객 표준 중량은 국토교통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항공사에서 최소 5년마다 또는 필요할 때 측정한다.

측정 자료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계산할 때 적용해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통상 항공사는 실제 필요한 양보다 1% 정도 연료를 더 싣고 비행하는데, 승객 무게를 파악하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다.

표준 중량 측정 기준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국내선·국제선, 동계·하계, 성인·아동·유아 등으로 구분되는 게 일반적이다. 2010년대 후반 한 국내 항공사의 측정 결과, 국제선 성인 동계 기준 승객 표준 중량은 약 80㎏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하계 기준은 74㎏이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각각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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