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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대통령·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 신뢰"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대통령·정치인보다 인플루언서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3천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먼저 중학생 7015명·고등학생 4064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학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86.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조사보다 3.4%p 늘어난 수치다. 뒤를 이어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순이었다.

'대통령과 정치인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중고생들도 각각 57.2%, 55.4%였다. 또 이들 직업에 대한 신뢰도를 4점 척도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서도 학교 선생님은 3.26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통령은 1.99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뒤에서 두 번째였다. 인플루언서는 이보다 높은 2.23점이었다.

한편 학생들에게 사회에서 차별이 발생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중복응답) 50.0%가 '돈의 많고 적음'을 꼽았다. 뒤이어 학교성적(44.8%), 장애(44.0%), 성별(36.9%), 인종(38.5%)순이었다.

학생들의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다'고 한 학생은 31.4%로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6.1%p 높았다. 이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50.0%였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학생은 17.6%에 그쳤다.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학교 가는 것이 즐겁다;는 학생이 77.1%였고,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는 학생도 85.1%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교생 4064명만을 대상으로 논·서술형 평가 도입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엔 61.8%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이들의 비율은 19.4%에 그쳤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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