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진천군에 주소지를 둔 근로자의 평균 급여 증가율이 전국 군 단위 지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진천군 주소지 기준 근로자 평균 급여는 지난 2016년 말 기준 2810만원에서 2022년 말 기준 3702만원으로 892만원 늘었다. 증가율은 31.8%로, 전국 군 단위 중 1위, 전체 13위에 올랐다.
평균 급여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2016년 말 전국 군 단위 51위, 전체 164위에 불과했던 진천군은 2022년 군 단위 14위, 전체 100위로 무려 37개, 64개 지자체를 각각 뛰어넘었다.
원천징수지 기준 증가율도 비슷했다.
2016년 말 3276만원이었던 평균 급여는 2022년 말 4239만원으로 962만원이 늘어 증가율 29.4%를 보였다. 증가율 순위 전국 군 단위 2위, 전체 20위에 각각 올랐다.
주소지와 원천징수지 기준 평균 급여 모두 다른 지방정부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점에 대해 군은 생산능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 유치 효과로 분석했다.
과세 대상 근로자 수가 같은 기간 주소지 기준 3만305명에서 4만1895명으로, 원천징수지 기준 4만3779명에서 5만2773명으로 각각 1만1590명, 8994명이 늘어난 부분도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주소지, 원천징수지 기준 근로자 수 차이는 2016년 1만3462명에서 2022년 1만921명으로 그 범위가 2541명이 줄었다.
8년 연속 1조원 이상 투자 유치 달성 등으로 우량기업이 지역에 둥지를 틀고 많은 근로자의 발길이 몰렸다.
하지만 해당 인구 모두가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지역 생산의 역외 유출은 물론,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이에 군은 정주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대표적으로 진천군 100년 미래를 책임질 수도권내륙선 유치, 음성군과 협력을 통한 국립소방병원 충북혁신도시 유치,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뉴웨이브 레이크파크 사업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 연계 K-스마트 교육 체계 구축, 복합혁신센터, 문화예술회관, 생거진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등 타 지자체 부럽지 않은 정주 환경을 조성 중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우량기업이 지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 근로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에 힘쓸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라는 목표가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군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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