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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아·망나니" 분노한 노인회…이준석 "피드백 감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이 18일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노인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이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노인 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이날 노인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이들에게 도시철도·택시·버스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월 1만원, 연간 12만원의 교통카드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약에 대한노인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개혁신당을 창당 중인 이준석이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하철 무상 이용을 폐지하겠다'는 노인 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망언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노인에 대한 우대는커녕 학대하는 주장을 신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고 비난했다.

김 회장은 도시철도 적자 문제에 대해 "노인 무임승차에 덤터기를 씌우려는 망발"이며 "승객이 탔든 안 탔든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많은 상태로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데, 그 빈자리에 노인이 탔다고 해서 전기료가 더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지하철 적자요인분석 보고서에서도 지하철 적자 요인하고 노인 무임승차 하고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밝힌 보고서가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해 (노인들이) 집에 있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걷기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지하철 무임으로 노인들이 삼삼오오 벗하며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노인회의 개혁신당의 교통복지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감사하다"며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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