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중국 연구진이 쥐의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학계에서는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중국 베이징화공대 연구진 등이 지난 4일 '코로나19 연관 천산갑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related Pangolin Coronavirus) 연구 결과를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진이 'GX_P2V'라고 명명한 이 바이러스를 인체와 가깝게 조작한 실험용 쥐 4마리에 주입했더니 모두 8일 안에 죽었다.
해당 쥐들은 폐와 뼈, 눈, 뇌 등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체중이 급속히 줄어들고 극도로 느리게 움직이다가 죽기 전날에는 눈알이 하얗게 변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017년 천산갑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GX/2017' 바이러스의 변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학술지에 실리지 않았고 동료 평가를 받지 않았으나, 이런 발표에 학계에서는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장인 프랑수아 발루는 이번 연구가 "과학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또 젠나디 글린스키 미국 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도 "이 광기를 너무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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