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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전 축구선수 유연수 "음주운전 사고 가해자, 사과 無"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 프로축구 선수 유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이날 유연수는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누가 저를 깨우길래 시끄러워서 일어났는데 가슴 밑으로 움직임이 없고 감각이 없더라. 꿈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흉추가 부러져 있는 상황인데 고통을 몰랐다. 정신이 없었다. 밖에서 누가 안아줘서 구급차에 탔다. 그 순간부터 등에서 누가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30분가량 통증을 느끼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잠이 깨니까 중환자실이었다"고 전했다.

유연수는 "엄마가 주치의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 평생 누워 있든가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들었다"며 "왜 그 많은 사람 중에 나일까 생각도 해보고, 잘 살았는데 왜 진짜 힘들게 프로까지 갔는데 왜 나일까. 이런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전 제주유나이티드FC 축구선수 유연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당시 음주운전을 했던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수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다.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하려고 했다고 하시는데 어떻게든 사과할 방법은 많았다.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받은 적이 없다. 더 화가 나더라. 와서 무릎 꿇고 사과라도 했으면 저는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고 분노를 표했다.

유연수는 해당 사고로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하반신 마비와 신경·근육 기능 장애 등 부상을 입었다. 1년간 재활 치료에 힘을 쏟았으나 결국 2023년 11월, 25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지난달 검찰은 음주·과속운전 교통사고 가해자인 30대 남성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월 25일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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