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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⑱] CES 2024,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자율주행 신기술


브이에스아이, 에티포스, 베라윤의 전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12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CES 2024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참가하여 좋은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여러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자율주행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될 신기술을 선보였다. 브이에스아이는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자율주행 센서 간의 고속 통신 기술을, 에티포스는 5G NR V2X 기술을, 베라윤은 자율주행 실차용 가상 검증 기술을 전시했다.

자율주행센서와 자율주행프로세서의 고속통신 시연. [사진=정구민 교수]
자율주행센서와 자율주행프로세서의 고속통신 시연. [사진=정구민 교수]

◇브이에스아이,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자율주행 센서 간의 고속 통신 기술

브이에스아이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고속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이다.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의 자율주행 센서 성능이 향상되면서, 전송되는 데이터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프로세서와 자율주행 센서를 잇는 고속 통신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는 최초로 ASA(Automotive SerDes Alliance) 표준과 MIPI-A PHY 기술이 경쟁하고 있다. 브이에스아이는 세계 최초로 ASA 표준 칩을 개발하여 전세계 주요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CES 2024에서 브이에스아이는 기존의 ASA 표준을 확장하여 여러 대의 센서들과 프로세서가 빠르게 통신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에티포스, 5G NR V2X 기술

차량사물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전문 스타트업 에티포스는 지난 2020년 11월 세계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반 5G NR V2X 관련 기술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23년 7월에는 5G NR V2X 제품인 시리우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 V2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2023년부터 신차안전도평가 항목에 V2X 관련 기술이 들어가면서 2024년에는 V2X 기술의 본격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CES 2024에서 에티포스는 5G NR V2X 관련 기술과 시제품을 전시했다. 에티포스는 전시회에서 주요 회사들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북미 등 여러 지역에서 시장 확대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티포스의 5G NR V2X 제품 시리우스. [사진=정구민 교수]
에티포스의 5G NR V2X 제품 시리우스. [사진=정구민 교수]

◇베라윤, 자율주행 실차의 가상환경 기반 검증 기술

한양대 이형철 교수팀이 연구실 창업을 통하여 설립한 베라윤은 자율주행 실차 주행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는 기술을 전시했다. 이 기술은 현실과 가상환경이 혼합된 자율주행 테스트 기술이다. 실제 현실 도로에서 차량이 주행하지만, 복잡한 도로 상황은 가상 세계에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실제의 물리적인 차량이 가상의 주행 환경을 달리며 주행을 테스트하도록 설계한 신기술이다. 공사 상황, 사고 유발 상황 등 다양한 상황들을 가상 환경에 추가하여 실차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베라윤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여러 해외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장하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CES 2024에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가했다. 라이다 기반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뷰런테크놀로지, 자율주행 라이다 회사인 에스오에스랩, 자율주행 4D 이미징 레이더 업체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자율주행 영상 인식 기술 회사인 스트라드비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업체인 모라이,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업체인 모빌테크 등의 회사들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브이에스아이, 에티포스, 베라윤 등은 향후 자율주행에 필요한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CES 2024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실제 차량 자율주행의 가상 환경 검증 기술. [사진=베라윤]
실제 차량 자율주행의 가상 환경 검증 기술. [사진=베라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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