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부하를 구했던 박연수 중령(당시 대위)이 신형 천안함 함장으로 돌아온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본부는 이르면 내주 박 중령을 천안함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박 중령은 지난 연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에 선발됐다.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격'이라는 글을 올려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최 전 함장은 "피격 직후 박 대위는 배가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함교당직자 7명 전원을 외부로 빠져나오게 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 잊지말고 굳건히 이나라 이바다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형 천안함은 배수량 2800t으로 구형(1000t)보다 함급이 한 단계 격상된 호위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이며,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20㎜ 팔랑스(Phalanx), 함대함유도탄,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유도탄방어유도탄 등으로 무장했다.
선체고정음탐기(HMS)는 물론 과거 천안함에는 없었던 예인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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