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미약품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3상 시험에 참가할 첫 환자를 이달 초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은 후 약 2개월 반 만으로,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임상 3상 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 종료는 오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향후 3년 내 국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다. 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 학술지에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등재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비만 유병률이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건강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며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GLP-1 비만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