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글로벌 최첨단 기술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제2의 실리콘밸리’로 일컬어지는 미국 LA 실리콘비치를 찾아 지역 영화영상산업 발전과 첨단기술 스타트업 육성 등 강한 경제 구현을 위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우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LA시청을 방문해 에린 브로마짐 부시장(Erin Bromaghim), 크리스틴 피터슨(Christine Peterson) 국제무역·투자담당관과 앤드류 페닝턴(Andrew Pennington) 비즈니스 경제개발 실장, 맥스 레예스(Max Reyes) 경제정책 실장 등 LA의 경제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글로벌 신흥 스타트업 중심지로 부상한 LA 실리콘비치의 성공 요인에 대해 청취하고,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영화·영상산업 육성 및 스타트업기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실리콘비치는 LA 산타모니카 해안가를 주변으로 형성된 첨단기술 스타트업 중심지로,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 접근성 등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춰 첨단기술 중심의 스타트업 등 500곳 이상의 기술 기업이 입주해있다.
이에 대해 에린 브로마짐 부시장은 실리콘비치의 우수한 산업 생태계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창업 및 기업 성장 프로그램 운영 △투자 활성화 △세제 혜택 제공 등 스타트업 집적화 및 육성 방안을 제언했다.
우 시장은 이어 13일과 14일에는 전주시 주요 현안인 영화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종합경기장 마이스산업 복합단지 조성 관련 현장 시찰을 이어나갔다.
구체적으로 우 시장은 세계적인 영화 촬영소인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영화사의 자료를 전시 중인 ‘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우 시장은 또 종합예술센터이자 미술관인 ‘게티센터’, 복합쇼핑몰과 전통시장의 상생방안을 제시한 ‘더 그로브&파머스마켓’을 찾아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등 종합경기장 부지개발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시는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등을 추진해온 만큼, 이번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을 토대로 산업과 관광, 문화를 총망라한 국제적 영화도시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LA가 추진 중인 스타트업 집적화 지원과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영상산업 육성은 전주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과 맥이 맞닿아 있다”면서 “해외 선진사례를 시정에 접목해 영화·영상 특화 산업단지 조성 등 향후 글로벌 영화산업을 선도하는 전주의 대변혁을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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