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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채권 훈풍…이틀 만에 8700억 발행


카드 4개사 3.8%대 금리로 발행
태영 워크아웃·기준금리 정점 분위기 영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달 11일을 기점으로 카드사들이 카드채를 속속 발행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이 확정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이틀간 카드사들이 발행한 카드채는 총 8700억원이다. 현대카드가 12일 3000억원을 발행했고 △하나카드 12일 2000억원 △KB국민카드 11일 2000억원 △신한카드 11일 17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1월 11~12일 카드채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중장기물 발행에도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4.19% 금리로 7년물을 발행했다. 보험회사들의 수요도 몰리며 민평금리보다 20bp(1bp=0.01%포인트) 낮은 금리로 7년물을 발행했다. 현대카드도 5년물(4.17%), 4년물(4.10%)을 발행했다. 이외 카드사들은 만기 3년 미만 카드채를 3.8~3.9% 금리로 발행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이달 11일 내외로 태영건설 발 시장 변동성이 해소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 자금 발행이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카드사들은 주로 기업어음(CP) 단기물로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9일까지 발행한 카드채가 1100억원이었던 반면, 만기 1년 이내 CP 발행금은 7400억원에 달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시장 수요가 CP에 많이 몰렸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도 향후 유리한 금리로 차환 발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금리가 높을 때 장기물 대신 단기물로 발행한 뒤 금리가 인하되고 차환 발행하면,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롯데카드와 신한카드는 오늘 각각 2100억원, 1100억원씩 카드채를 발행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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