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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화 해외 이사회'…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직접 수사


대형 경제·금융 사건 수사 전담 조직…'백두산 관광' 의혹도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그룹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조만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2년 4월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22년 4월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수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했다"며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선 경찰서가 담당하기 어렵고 복잡한 대형 경제·금융 사건의 수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앞서 수서서는 최근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다. 지난해 8월 6∼12일 캐나다에서 열린 해외 이사회에 이들이 참여했고 총 7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었는데 비용 출처에 불법성이 있다는 고발이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에 입건된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들은 최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4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이사회 멤버 12명, 포스코홀딩스 임원 4명 등 총 16명이다. 이 중 후추위 멤버 7명 전원이 입건된 사외이사들이다.

한편 이 날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매체는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이사들이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하루짜리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간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약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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