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신경민·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 전직 국회의원·기초단체장 5명이 15일 민주당을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가칭)행을 결정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은 사당화되고, 현재 양당정치는 극단화됐다"며 "국민께 새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신·최 전 의원과 최 전 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과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과 새로운미래 입당의 변을 밝혔다.
MBC 앵커 출신이자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지금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며 "견디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제대로 역할을 해 국민 신뢰를 받았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버팀목이 됐을 것이고 총선은 이미 압승을 점치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결정이 개인적으로 힘들지만 바른 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현 정치권에 대해 "개선의 조짐이 없다. 이는 우리 미래가 어둡다는 뜻"이라며 정치권에 상식과 합리가 흐르려면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을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는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그동안 사랑하고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제3세력의 등장을 국민이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1일 민주당에서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일찍이 이 전 대표와 손을 잡겠다고 선언한 최 전 시장은 본인의 부적격 판정을 '공천학살'이라고 규정했다.
최 전 시장은 "그 누구보다도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능력있는 인물일지라도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이 바로 지금의 민주당"이라며 "‘더불어’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으로 민주적이고 공정한 새로운 신당 '새로운 미래'에서 국민적 심판을 직접 받고자 한다"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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