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지난해 반입·유통된 농산물 98%가 잔류농약 검사 결과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입된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4431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중 98.0%(4342건)가 허용기준에 적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26품목 89건(2.0%)이며 이 중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농산물은 81건, 시중 유통 농산물은 8건이다.
구체적으로 △엽채류 15품목 66건 △엽경채류 3품목 9건 △박과이외과채류 2품목 5건 △허브류 1품목 4건 △박과과채류 1품목 1건 △근채류 1품목 1건 △결구엽채류 1품목 1건 △과일류 1품목 1건 △버섯류 1품목 1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51종으로 터부포스, 포레이트 등 살충제 24종과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등 살균제 21종, 리뉴론 등 제초제 6종이다.
이번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유통 농산물에 대해서는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사전 유통을 차단했으며,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하는 등 조치했다.
연구원은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성 결과를 매월 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원은 내달 중 공영도매시장에 반입되는 경매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기존 338항목에서 345항목으로 확대해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승윤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유통 경로에 따른 시기별,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이나 위해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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