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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100% 재생페트 컵·리드 전국 매장에 도입


연내 모든 커피 메뉴까지 순차 전환 계획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오는 2월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재생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점에서 선도입해 제공 중이다. 올해 안에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단, 드라이브 스루(DT)나 테이크아웃 주문 시에 적용되며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이 제공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선도적인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 중 도입 예정인 친환경 재생페트(rPET)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사진=맥도날드]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 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것이다.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철저하게 충족해 제작됐다.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ml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는 재생페트 용기 도입 외에도 내년까지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의 확대를 약속하며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 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인 '뚜껑이'를 도입했으며, 2022년부터는 전국 매장 내에서 일회용 식기류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해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를 위해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BYN블랙야크그룹과 협업해 매장에서 발생한 플라스틱을 충전재로 가공한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이번 도입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들의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좋은 일이 맥도날드에도 좋은 일이라는 믿음으로 업계 선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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