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다음 달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마식령 스키장을 홍보한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인 여성 인플루언서 빅토리아(23)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북한 강원도 법동군 작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호텔 체크인도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창밖으로 보이는 스키 슬로프의 경치도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 스키 강습을 받는 모습과 온천을 즐기고 리조트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스키 강습도 모두 영어로 설명해 줘서 편했다"며 "커피를 마시고 수영을 하고 스케이트를 탔다"고 말하기도 했다.
빅토리아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명 이상이다.
더선은 "북한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면서 "빅토리아가 정기적으로 온라인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북한이 미사일과 포탄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러시아인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내도록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스키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다음 달에는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북한을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여행사인 보스토크 인투르와 함께 다음 달 9일부터 나흘간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을 관광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3박4일 일정으로 금액은 1인당 750달러(약 98만원)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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