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그룹이 다음주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상반기 VCM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그룹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함께 'AI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다고 진단하며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냉정하게 분석해 사업별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AI 트랜스포메이션(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업 혁신과 기술 투자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실장은 지난해 1월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열린 사장단 회의에 잇따라 배석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신 실장은 작년까지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적을 두고 있어 사장단 회의의 실질적인 참석 대상은 아니었지만, 올해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회의 참석 대상이 됐다. 신 실장은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석하기도 했다.
사장단 회의에는 통상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 실장 등이 참석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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