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상장,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TP는 ETF를 포괄하는 상위 개념이다.
이날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앞서 법원은 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ETP 상장, 거래를 불승인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위원회의 처분을 취소했다"며 "이런 상황과 승인처분에 대한 추가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P의 상장, 거래를 승인하는 게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다.
11일 오전 9시 36분 기준 한일진공(28.77%), 우리기술투자(23.82%), 티사이언티픽(20.87%), 위지트(18.33%) 등이 급등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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