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는 경우 늘어진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최근 일부 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뜨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국민의힘)는 이렇게 국회의원이 재판을 지연시켜 방탄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 국민의힘은 그런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며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들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한 위원장은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참배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한동훈 화이팅", "한동훈 필승" 등을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한 위원장은 참배 뒤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PK 지역 방문은 대전·대구·광주·청주·수원·강원에 이은 7번째다. 지난 2일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이어진 전국 시도당 순회에서 한 위원장이 이틀간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먼저 부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와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찾아 시민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틀간의 일정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움츠러든 지역 민심을 달래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등 현안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부산엑스포 불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힌지 일주일 만에 부산을 찾아 민심을 달랜 바 있다.
1박2일 PK 행보…경남 도당 신년인사회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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