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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⑧] CES 2024 프레스컨퍼런스…보쉬·발레오, 친환경-자율주행-SDV 관련 기술 발표


혁신상 수상 기술·개발 기술 소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가전전시회)가 9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CES 트렌드와 주요 제품, 기업 동향 등을 IT전문가인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분석과 현장 해설을 통해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편집자]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와 발레오는 친환경-자율주행-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친환경-자율주행-SDV를 현재 주요 회사들의 진화 방향으로 제시하면서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CES 2023' 행사장 전경. [사진=CTA 홈페이지 캡처]

◇보쉬·발레오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

보쉬는 자율발렛충전 기술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차량이 충전기가 있는 장소로 자율주행한 후에 충전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해 주는 기술이다. 지난 '2023 서울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로봇 기반의 자동충전을 선보인 바 있다.

발레오는 혁신상을 수상한 '스칼라 3 라이다'를 비롯해 프론트카메라를 중앙 컴퓨터로 사용하는 기술, 플리어 및 어플라이드인튜이션과 협력을 발표했다. 발레오는 모빌아이의 전면 카메라를 중앙 컴퓨터로 사용하는 '스마트세이프티 360' 기술을 발표했다. 모빌아이에 장착된 아이큐(EyeQ)프로세서를 중앙 컴퓨터로 사용하게 된다. 또 열화상 카메라 업체인 플리어 및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시장 강화를 강조했다.

보쉬의 자동발렛충전기술과 발레오의 스칼라3 라이다. [사진=정구민 교수]
보쉬의 자동발렛충전기술과 발레오의 스칼라3 라이다. [사진=정구민 교수]

◇보쉬·발레오의 친환경 기술

보쉬는 수소 생태계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전기차 배터리 관리 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보쉬와 현대는 공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수소 허브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수소 허브 구축을 위해서 70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쉬와 현대는 미국 정부의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소 생태계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보쉬는 전기차 관련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전기차 배터리 관리 기술과 차량 고장 진단 기술을 제시했다.

발레오는 무선 충전 기술, 배터리 냉각 기술 기반 충전 효율 향상 및 클라우드 기반 전기차 주행 거리 예측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회사 측은 유체 냉각을 통해서 배터리 충전 시간을 30% 절감할 수 있다며 배터리의 온도 센싱을 기반으로 더욱 정확한 주행 거리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쉬의 수소 관련 전략과 발레오의 유체 냉각 기술. [사진=정구민 교수]
보쉬의 수소 관련 전략과 발레오의 유체 냉각 기술. [사진=정구민 교수]

◇발레오, SDV·차량 서비스 소개

발레오는 '발레오 앤서'라는 SDV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앤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사이버 보안, 안전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8000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발레오는 서비스 측면에서 차량 실내 디스플레이와 헤드램프 라이팅 기술도 소개했다.

발레오의 앤서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사진=발레오]
발레오의 앤서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 [사진=발레오]

◇친환경-자율주행-SDV를 향한 진화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보쉬와 발레오는 친환경-자율주행-SDV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몇 년 간에 비해서 자동차 부품사의 발표가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에는 콘티넨탈, ZF 등의 부품사들이 발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친환경-자율주행-SDV의 흐름이 빨라지고, 소프트웨어 및 부품 자체 개발 경향이 나타나면서 기존 부품사들이 겪는 어려움도 심화되는 상황이다. 참고로 보쉬는 지난 CES 2023에서 2024년부터 레벨 4 수준 라이다의 대량 양산을 선언했으나, 2023년 8월에 라이다 센서 개발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업체들의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와 같이 친환경-자율주행-SDV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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