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자구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태영건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 계획과 계열주의 책임 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시장 신뢰를 회복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자 협의회는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되면, 즉시 태영건설 실사를 할 계획이다. 실사를 통해 정상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추진 방안을 검토한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 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으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생해도 워크아웃이 중단할 수 있음을 알렸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관리를 빈틈없이 하고, 오늘 발표한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제시한 네 가지 자구 계획안에도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 조달 △유동성 부족 시 대주주 보유 TY홀딩스,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 등의 추가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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