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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폭행' 호소하던 20대 女 추락사…유족 "스토킹∙협박 당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2시쯤 20대 여성 A씨가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119 최초 신고자는 A씨의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였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9개월간 교제했는데 A씨가 숨지기 전 B씨가 집에 찾아와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 "내가 집에서 나온 뒤에 A씨가 추락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A씨와 B씨는 지난달 초 심하게 싸우다 이웃으로부터 신고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두 사람이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사건 접수를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

한편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헤어진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스토킹을 당해왔다고 주장 중이다.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으며,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어 보내라"며 집착했고 모욕적인 내용의 메시지도 받았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또 A씨가 이별을 고하자 집에 찾아와 13시간 동안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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