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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위한 '한파 쉼터' 있다


서울시, 오는 2월29일까지 ‘동행목욕탕’ 야간 한파 쉼터 운영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겨울철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한파 쉼터’가 운영된다. 오는 2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야간 한파 쉼터 ‘밤추위대피소’ 4곳을 운영한다.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개씩 총 4개를 운영한다. 60일 동안 2500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한파가 찾아오면서 서울시 거리상담반이 노숙인 상담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시]
한파가 찾아오면서 서울시 거리상담반이 노숙인 상담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시]

지난해 쪽방 주민 실태조사에서 ‘겨울이 춥다’고 응답한 주민은 약 30% 수준이었다. 이 같은 실태조사와 최근 5년 동안 한파주의보 발효일수 19일을 적용해 약 2500명을 지원 인원으로 결정했다.

쪽방 주민들은 쪽방상담소에서 ‘밤추위대피소’ 이용권을 신청·받을 수 있다. 보일러가 없는 등 난방 여건이 안 좋은 쪽방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을 우선 지원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한다.

‘밤추위대피소’ 사업에 참여하는 목욕탕 사업주들은 동행목욕탕 사업으로 단골이 된 쪽방 주민들이 추운 한파에 고생할 것을 안쓰럽게 생각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탕 사업주들은 ‘밤추위 대피소’를 운영하기 위해서 야간 종사자를 최소 1인 이상 구해야 한다. 고물가에도 난방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영업손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목욕탕 사업주들의 밤추위대피소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운영 인건비,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목욕탕별 이용요금을 협의하고 주민 수요와 수용 가능 잠자리 수를 계산해 영업손실 보전책을 마련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겨울 밤, 쪽방 주민들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밤추위대피소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에게는 겨울 추위가 재난’이라는 인식을 두고,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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