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생명보험 통계상 여성 평균수명이 사상 처음으로 90세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평균수명이 각각 2.8세, 2.2세 늘어났다.
보험개발원은 7일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를 이용해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산업의 평균사망률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생명표(통계청)와 함께 사망현상에 대한 국가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제10차 경험생명표에서 평균수명은 남자 86.3세, 여자 90.7세로 5년 전 작성된 제9회 경험생명표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한 영향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됨에 따라 평균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남녀 간 평균수명 차이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자 83.5세, 여자 88.5세로 5.0세 차이였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경험생명표에선 남녀 차이가 4.4세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제9차 경험생명표보다 각각 2.3년, 1.9년 증가했다. 은퇴 이후 노후 의료비나 소득 보장에 대한 보험 준비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평균수명과 고령자의 기대여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 이후의 의료비나 노후 소득 보장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험상품도 경제 활동기부터 노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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