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다리던 첫 승이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우리카드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1~3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토종 스파이커 3명이 힘을 냈다. 임동혁, 정지석, 정한용이 각각 27, 12, 9점씩을 올리며 화력대결에서 우리카드 쌍포인 마테이(슬로베니아)와 김지한에 우위를 점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고 리시브도 잘 버텨줬다"며 "세터 한선수도 공격수고 공을 편하게 때릴 수 있게 잘 올려줬다"고 만족해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여기에 상대 주 공격수에 대한 방어와 수비도 잘했다"며 "앞서 패한 경기에서도 추구한 강한 배구를 했다는 게 소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정지석에 대해 언급했다.
정지석은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정지석은 코트 복귀 후 지난 경기까지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주로 교체로 투입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정한용을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내보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실 두 선수(정지석, 정한용)을 함께 선발로 내보낸다는 결정은 내가 한 게 아니다"라며 "경기 시작 바로 직전에 둘을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 정지석이 첫 선발 출전 경기인데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웃었다.
그는 임동혁에 대해 "오늘(5일) 경기만 놓고 보면 10점 만점에 마이너스 10점을 주고싶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경기를 더 하려고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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