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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M 확보에 사활…제3보험 격전지 된다


보험사들 새해 첫 상품으로 건강보험 출시
인기 담보 보험료 낮추고 보장 범위 확대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제3보험 시장이 연초부터 보험사들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보험계약마진(CSM)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명보험사들은 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하고 손해보험사들은 기존 상품을 보완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으로 보장성 보험 '다(多)모은 건강보험 S1'을 출시했다. 고객이 직접 필요한 담보를 선택해 만드는 일종의 DIY 보험이다. 1~5종 수술비 등 144개 담보를 제공한다.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상품 이미지 [사진=각사]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삼성생명, 한화생명 상품 이미지 [사진=각사]

한화생명도 첫 신상품으로 '한화생명 The H 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신 위험률을 적용해 2대 질환(뇌혈관·심장 질환) 보험료가 경쟁사보다 50~60% 저렴하다. 교보생명도 이르면 다음 주 기존 암보험에 새로운 담보를 추가한 건강보험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첫 상품으로 건강보험 '포 미(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을 출시했다. 여성을 겨냥한 상품이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골다공증, 관절염 등 관련 보장을 50세까지 제공한다.

KB손해보험도 지난 4일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개정 상품은 가입 대상을 1종(15세~40세)과 2종(41세~65세)으로 나눴다. 1종 가입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다양한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후유장해 보험료 납입 면제 기준도 기존 진단 8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업계에선 제3보험 시장을 둘러싼 판매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한다.

생·손보사 모두 이익을 늘리려면 CSM을 쌓아야 한다. CSM을 일정 비율로 상각해 이인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바뀐 탓이다. CSM은 건강보험 같은 제3보험 상품으로 확보하기 쉽다. 생·손보사들이 새해 첫 상품으로 건강보험 신상품이나 개정 상품을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다.

올해는 생보사가 제3보험 판매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은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아 판매량이 줄고 있다. 종신보험 판매로 CSM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한 중견 생보사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인구구조의 변화로 판매량이 매년 떨어지는 추세"라며 "CSM 확보 차원에서 건강보험 경쟁력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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