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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유기" 김동연, 정부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무산' 분노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총선용 정치쇼에 심각히 오염"

[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무산에 분노와 유감을 표하며 도지사로써 강행의지도 밝혔다. 주민투표와 국회 특별법 발의 등이 무산된 가운데 정부를 향해 '직무유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아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아라 기자]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가 정부에 주민투표(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작년 9월 26일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시간 끌기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기간까지 고려하면 총선 전까지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나아가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야심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전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면서 "국정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명칭 공모 계획도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통 공약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면서 "22대 국회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미리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장기적인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건강한 논의가 실종된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반드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수원=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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