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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박 전 대통령 진정성 훼손 안 돼" 발끈


"윤 전 장관 라디오 인터뷰 발언 전혀 사실과 달라"
"있지도 않았던 내용 진실 왜곡 안될 일…정정 요청"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3일 "있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저 유정복이 '대전은요?'의 진실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유 시장은 "금일 윤여준 전 장관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2006년 서울 신촌에서 피습을 당한 뒤 병원에서 하신 대전은요?라는 말이 사실은 참모들이 준비했던 말이었다'라고 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므로 바로 잡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윤 전 장관과 구상찬 전 의원은 현장에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그 말을 듣지도 않았고 그 말이 나오게 된 상황과 맥락도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발언이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윤 전 장관의 말씀은 팩트가 다 틀리므로 잠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터뷰는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에 정정 인터뷰를 요청한다"고 꼬집었다.

유 시장은 "당시 상황을 정확히 밝히면 박 전 대통령께서는 2006년 5월20일 오후 7시15분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커터칼로 테러를 당하셨습니다"라며 "당시 상처는 길이 11센티미터, 깊이 1~3센티미터로 3시간30분 동안 60여 바늘을 꿰맨 대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날(5월 20일) 한나라당에서 비상 의원 총회를 열고 모두가 격앙돼 강력 대응을 주장했는데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수술에서 깨어난 박근혜 대표에게 그 사실을 보고하자 첫 마디가 '오버하지 말라고 하세요'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당시 지방 선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었으므로 그 다음날인 5월22일 병실에 들어가 현재 선거 상황에 대해 보고 드렸더니 첫 말씀이 '대전은요?'였습니다"라며 "즉 '대전은요?'라는 말씀은 수술에서 깨어나신 후 첫 말씀이 아니라 이틀 뒤 선거 상황을 보고했을 때 나온 첫 말씀이었으므로 윤 전 장관이 얘기한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고 바로 잡았다.

또 "병실에서 나왔을 때 만난 중앙일보 기자가 별일 없었냐?라고 물어서 당시 별 생각 없이 '대전은요?'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는데 그걸 중앙일보 기자가 듣고 기사를 써서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당시 무슨 의도를 갖고 한 말이 아니었고 그 말을 듣고 얘기한 사람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제가 유일했다. 보도 경위도 매우 우연에 가깝다"며 "있지도 않았던 내용으로 진실이 왜곡되고 박 전 대통령의 진정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사진=유 시장 페이스북 캡처]
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사진=유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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