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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올해 핵심테마는 '온디바이스 AI'…관련주 기대감↑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출시에 온디바이스 AI 개화 기대
"AI 관련 업체 생태계 확장·도약으로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2024년 주식시장의 핵심테마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꼽은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온디바이스 AI 상품의 등장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하는 온디바이스 AI의 성장이 관련 기업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온디바이스 AI 상품의 등장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를 공개할 예정이다. S24 글로벌 판매는 1월 3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S23 판매일 : 2월 17일) 약 2주 앞당겨진 날짜다. AI 폰 시장의 선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폰 출하량이 2024년 1억 대에서 202년 5억대로 급증하며 4년간 총 11억 대의 출하량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그에 따르면 연평균 온디바이스 AI 폰 출하 성장률은 83%로 일반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3%)을 25배 상회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까지 온디바이스 AI 폰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해 11억4000만대 판매로 10년 만에 최저 판매량을 기록한 데 반등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하는 SK하이닉스는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HBM3E'에 기반한 'AI 포춘텔러'를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텔레칩스, 제주반도체, 리노공업 등의 주가도 CES 2024 개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폰 뿐만이 아닌 자동차, 운반·운송 기구, 농기계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농기계에서도 자율주행 트랙터의 등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했다"며 "농업이 1차산업에서 로봇 AI 산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완전자율주행 트랙터 로봇을 출시하며 미국 시장에서 로봇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농기계 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성능과 저렴한 가격경쟁력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대동'과 'TYM' 역시 AI 기술을 장착하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대동은 자율주행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과 비농업 로봇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신정장 동력을 확보했고, TYM 역시 자율주행·텔레매틱스 기술력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며 커스터마이징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디바이스 AI 시장 급성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와 더불어 AI 칩 관련된 팹리스(리벨리온, 사피온)·디자인하우스(가온칩스, 세미파이브)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과 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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