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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조경수 비리’ 박세복 전 군수 등 9명 檢 송치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비리 의혹을 받는 박세복 전 영동군수 등 9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 전 군수와 전‧현직 공무원 4명, 조경업자 1명, 브로커 1명, 감정평가사 2명 등 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충북경찰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경찰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박 전 군수 등은 지난 2021년 4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구입 예산 확보를 위해 허위로 문서를 작성해 결재하고, 영동군의회를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당시 영동군의회에서 조경수 구입 예산을 의결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순환도로 확장공사 사업비를 10억원을 부풀려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당시 ‘벼락 맞은 천년 느티나무’ 등 조경수 5그루를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1억1900만원에 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경업자가 30억원을 요구하자 감정평가 결과를 무시한 뒤 허위 재감정평가를 거쳐 조경수 145그루 등을 20억원에 구입하기로 했다.

이후 조경수를 비싸게 샀다는 주장이 나오자 영동군은 2021년 7월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이듬해인 2022년 10월 감사원은 영동군이 도로 공사비를 부풀려 고가의 조경수를 구입했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브로커가 청탁을 위해 군의원에게 금품을 건네려 시도한 정황 등을 포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정평가를 허위로 한 감정평가사 2명은 감정평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박세복 전 영동군수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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