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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당시 경찰 50여명, 경호 인력 아냐…계획 접근 막지 못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게 습격받은 가운데 당시 경찰 인력 50여 명이 주변에 배치돼 있었으나,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하는 등 계획적인 접근에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에서 신원미상인에게 피습을 당한 뒤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등 직원 26명을 포함해 총 50여 명이 경비를 위해 배치돼 안전 관리를 했다.

그러나 이 대표 지지자 행세를 하면서 다가온 뒤 이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를 막진 못했다. 당시 현장에 배치된 경찰 인력은 이 대표를 전담하는 '경호' 인력이 아니었고, 지지자 행세를 하고 있던 피의자를 사전 위험인물로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인을 대상으로 평상시에는 별도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경호 경력이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담 보호팀을 가동해 밀착 경호한다.

이날은 당 대표급 정치인들의 공개 일정 중 사람이 많이 몰려 인파·교통관리가 필요하고 우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담당 경찰서 소속 경찰을 배치한 것이었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공격당했다.

'내가 이재명'이라는 글자가 쓰인 파란 종이 왕관을 쓴 피의자는 이 대표를 향해 "사인해달라"고 외치며 취재진을 뚫고 가까이 다가간 뒤 갑자기 달려들어 목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후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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