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1일 오후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로 인한 지진해일이 오후 6시께 동해안에 최초 도달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해안가에서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일본 도야마현 혼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동해안에 최초 도달한 지진해일 높이는 강원 강릉 남항진 20㎝(오후 6시 1분), 동해 묵호 45㎝(오후 6시 6분), 속초 30㎝(오후 6시 10분), 삼척 임원항 24㎝(오후 6시 15분)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 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1일 오후 5시 기준 동해에 풍랑특보를 발효했으며, 물결이 2~4m로 높게 일고 파도 주기가 7~10초로 강한 너울이 유입되고 있다며 해안가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1일까지 동해 중부 해상에, 2일 새벽까지 동해 남부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강한 너울 유입으로 물결이 해안 도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낮은 지대에선 침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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