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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호 도움' 울버햄튼, 에버턴 3-0 완파…리그 3연승 질주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득점이 아닌 도움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울버햄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턴을 3-0으로 제압했다.

울버햄튼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캡처]
울버햄튼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캡처]

측면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EPL 통산 18골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19골)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8분 마테우스 쿠냐의 득점에 관여하며 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3연승에 성공한 울버햄튼은 8승 2무 8패로 승점 28을 확보, 11위를 유지했다. 10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 밀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을 삭감당했던 에버턴은 17위(승점 16·8승 2무 10패)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자랑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과 접는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리는 등을 선보이며 에버턴을 괴롭혔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는 황희찬이 쿠냐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수비수가 빈 골대 커버에 나섰고, 황희찬이 마지막 슈팅을 가져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코터킥 이후 문전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킬먼이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울버햄튼 선수들이 부친상을 당한 마리오 르미나의 유니폼을 들고 위로했다.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캡처]
울버햄튼 선수들이 부친상을 당한 마리오 르미나의 유니폼을 들고 위로했다. [사진=울버햄튼 트위터 캡처]

울버햄튼 선수들은 득점 이후 부친상을 당한 동료 마리오 르미나의 유니폼을 들고 위로를 전했다.

추가골은 후반 8분에 나왔다. 황희찬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컷백을 시도했다. 쿠냐는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페널티 지역에서 접기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까지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이 골키퍼 손에 스친 뒤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1분 뒤 쐐기골을 넣었다. 쿠냐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크레이그 도슨의 마무리로 3-0으로 앞서갔다.

황희찬은 후반 22분 왼발 슈팅으로 에버턴의 골네트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은 네투의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불렸고, 결국 3-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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