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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입주 60%나 감소…전셋값 자극 [신년기획]


주택시장 진단(4) 전세- 전국 신규 입주량 감소로 강세장 예상
주택 대기 수요 많은 곳이 더 부족…매매가 밀어올릴 가능성도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총선을 비롯한 정치적 빅이슈가 한국 사회 전반을 장악한 채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택시장은 내내 금리라는 변수가 지배할 전망이다. 기준금리 고공행진이 막을 내릴 수는 있어도 하락 반전까지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택시장 전반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주택시장을 진단해 본다.

[아이뉴스24 김서온,이수현 기자] 올해 서울에서는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약 60%나 줄어든다. 입주 물량 급감에 따른 전셋값 상승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착공 감소에 따른 여파가 공급부족과 입주 물량 감소라는 결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가 지난해 말 시도별 아파트 입주 및 입주 예정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33만21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36만4343가구보다 약 3만 가구가 줄어든 수치다. 오는 2025년에는 올해보다 9000여 가구 줄어든 24만3337가구가 입주 예정 물량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주수요가 항상 많은 서울은 올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다. 지난해 3만2897가구에 달했던 입주 물량은 올해 절반 이상 줄어든 1만1107가구로 조사됐다.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 우려가 불가피해 보인다.

2024년 부동산 진단. [사진=조은수 기자]
2024년 부동산 진단. [사진=조은수 기자]

직방도 비슷한 규모의 입주 물량 전망치를 내놓으며 줄어든 입주 물량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 직방은 "서울은 1만2334가구 공급에 그치며 지난해 3만470가구보다 59%나 급감한다"며 "전세시장 가격상승 도화선이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반기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상반기 공급 물량이 16만270가구로, 하반기 14만6091가구보다 많아 새 아파트 임대차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상반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물량 면에선 경기(10만3335가구)가 가장 많고, 인천(2만5864가구), 대구(2만3971가구), 경북(2만2960가구), 충남(2만586세대) 등이 지역별 2만여 가구 이상 입주한다. 지난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 대구, 부산 등지는 올해 입주량이 소폭 줄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역별 입주 물량 편차가 있겠지만, 서울은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공급 부족 이슈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입주 물량이 부족한 지역도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다"며 "공급이 누적된 지역은 상대적으로 불안감은 덜하겠지만. 서울은 입주 물량이 1만1000여 가구로 부족해 주택 공급 부족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둔촌주공이 입주하고 강남이나 일부 착공 물량이 입주로 전환돼 비교적 안심할 수 있으나, 올해는 상당한 규모의 물량이 줄어든다"며 "주택 대기 수요가 많은 수도권 등은 전체 물량이 그만큼 나오지 않아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별화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수도권에서 입주 물량이 18% 감소하고, 올해보다 지방은 11% 증가해서 지방보다는 수도권, 서울 위주로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며 "이에 따라 서울 일부 지역이나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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