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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쇄신' vs 카카오·토스뱅크 '안정'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선임 "혁신 이끌 것"
카뱅·토스뱅크 임원 연임…경영 안정 도모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 조직 개편과 인사를 마무리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대표 연임을 통해 안정을, 케이뱅크는 교체를 통해 쇄신을 꾀했다.

30일 케이뱅크는 전날 주주총회를 열고 최우형 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93.9% 중 찬성률이 100%에 달할 만큼 주주들의 지지를 받았다. 임기는 2025년 12월 말까지다.

최 행장은 서호성 전 행장에 이은 두 번째 외부 인사다. 쇄신을 향한 케이뱅크의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한다. 최 행장은 은행업에서 경험을 쌓은 IT 전문가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최 행장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 과정을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약 9년간 근무하며 신용관리·외환·기업금융(IB) 등 금융업을 경험했다.

이후 IT업계로 옮겨 삼성SDS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IBM 등을 거쳤다. 액센추어와 IBM에서는 은행권 IT 전환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금융 AI와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 신임 행장은 금융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케이뱅크의 금융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행장도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임직원들과 함께 케이뱅크의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쇄신 의지를 보인 케이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는 안정을 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윤호영 대표 연임에 이어, 지난 20일 김석 최고운영책임자(COO)·고정희 최고전략책임자(CSO)·이철 재무 총괄 책임자(CFO)·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CRO)를 재선임했다.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카카오에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안정이 우선한 결과로 풀이한다.

토스뱅크도 주정명 위험관리책임자·이정하 업무집행책임자를 재선임했다. 이들을 포함해 토스뱅크 임원 10명 중 8명이 연임했다. 업계에선 비바리퍼블리카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경영 안정화를 우선했다고 해석한다.

은행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와 달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내년도 불확실성을 고려해 인적 쇄신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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