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故 이선균 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갈·협박 등 혐의를 받은 20대 여성 A씨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모자 등으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등장했으며 품에는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는 '이선균을 협박한 사실을 인정하느냐' '이선균에게 5000만원을 받은 것이 맞느냐' '고인에게 할 말이 없으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故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A씨는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돌연 심사에 불출석했고 이에 A씨 소재 파악에 나선 경찰은 지난 27일 구인장을 집행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붙잡혔고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故 이선균 측은 앞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와 유흥업소 실장 B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이들을 공갈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B씨는 고인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한편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B씨가 건넨 것이) 마약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시 종로구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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