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우승 정조준…'손흥민·이강인 발탁' 아시안컵 명단 발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대회에 나설 최정예 멤버를 공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도전한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이 이변 없이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아시안컵 무대에 나선다.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제외된 가운데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가 공격수로 발탁됐다.

중원 핵심 황인범(즈베즈다)도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으며 유럽 무대에서 뛰는 김지수(브렌트포드)와 양현준(셀틱)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최정예 멤버로 꾸린 만큼 목표 역시 아시안컵 우승이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1956년과 2회 대회인 1960년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972년과 1980년, 1988년, 2015년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향한 담금질은 이미 시작됐다. 클린스만호는 국내파 위주로 15명의 본진을 꾸려 국내 한 호텔에서 체력 단련에 돌입했다. 황인범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 아부다비에서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아부다비에서 본진에 합류한다.

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는 1월 6일 아부다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치러진다. 그리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와 경쟁을 펼친다.

◇ 2023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26인 최종 명단

▲ 골키퍼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 =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

▲ 공격수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