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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늘은 측천무후 옹립하는 날"


국회, '김건희 특검법' 등 본회의 표결
"여당,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더니"
"표결 앞서 '성역 만들기' 아이러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2.27.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2.27.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가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 당일 특검을 '악법'이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모토를 걸고 있던 당이 특검은 선전선동술에 의한 악법이라는 입장으로 전환하는 이유가 당리당략과 같은 공동체적 가치도 아니고 특검의 대상이 성역이기 때문이라면 오늘은 무측천을 옹립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측천(측천무후)은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성 황제로, 당나라 고종의 황후다. 고종이 죽은 뒤 즉위한 두 황제를 권력과 지위를 전횡해 폐위시키고 스스로 황제가 된 인물이다.

이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성역 없는 수사'를 앞세워서 사정 정국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숙명인 팀에게 있어 오늘 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성역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은 아이러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당에서는 그와 달리 정책과 철학에 대해 '성역 없는 토론과 논쟁'을 모토로 대한민국의 금기시됐던 논쟁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 원 클럽)을 표결한다. 여당은 '총선용 악법'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야당은 강행 처리할 방침이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167석의 민주당과 6석의 정의당 등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어 112석을 가진 국민의힘의 법안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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