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증시 폐장일을 하루 앞둔 코스피 지수가 배당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 덕분에 26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상방 리스크가 더 높다고 보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1포인트(0.42%) 상승한 2613.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99억원, 개인이 2029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4444억원을 내다팔았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2월 결산 법인 주주 확정 기준일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양 증시 모두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코스피는 오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들어 별다른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반대로 말하면 지금까지 발생한 재료가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 그 재료 중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 PCE 하락이다. 연말까지 하방 리스크 보다는 상방 리스크가 더 높다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POSCO홀딩스가 4%대, 네이버가 3%대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포스코퓨처엠, 카카오, 삼성SDI 등도 올랐다. 삼성물산, LG화학, KB금융은 전일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 서비스업, 의약품 등도 올랐다. 약세를 보인 업종은 통신업, 보험업, 증권업 등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5포인트(1.35%) 오른 859.7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543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장을 이끌었고 기관은 766억원, 개인은 74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가 7%대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루닛, 알테오젠 등도 5%대로 올랐다. 솔브레인, HPSP는 1%대가 빠졌고 위메이드, 셀트리온제약은 약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속, 전기·전자가 가장 많이 올랐고 신성장기업,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섬유·의류, 운송, 출판매체 등은 약세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원(0.02%) 내린 1294.20원에 거래됐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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