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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총선 출마 안 해…'이재명당'이 나라 망치는 것 막겠다"[종합]


"국민 위에 군림하는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
"이재명·'개딸전체주의' 결탁…두고 볼 것인가"
"여당, 민주당 왜 압도 못하는지 냉정히 반성해야"
"불체포 특권 포기자만 공천…어기면 즉각 출당"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3시 공식 취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이른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고,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삼아 수십년간 386이 486,586,686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시민들이 고통받는 걸 두고 보시겠느냐"며 "그건 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책임감을 져버리는 일이다.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비록 소수당이지만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하여 대통령을 보유한, 정책의 집행을 맡은 정부여당"이라면서 "정부여당인 우리의 정책은 곧 실천이지만, 야당인 민주당의 정책은 실천이 보장되지 않는 약속일 뿐이다. 그건 굉장히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원들에게 "그 차이를 십분 활용하자"면서 "정교하고 박력있게 준비된 정책을 국민께 설명하고 즉각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이 대선에서 우리를 뽑아주신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 비대위원장은 당을 향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상대가, 당대표가 일주일에 세번, 네번씩 중대범죄로 형사재판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 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거, 아닙니다. 우리 이제,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맙시다, 계산하고 몸사리지 맙시다,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꿉시다. 이제 정말, 달라질거라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립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권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우리가 운동권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이지 국민 그 자체가 아니다"라는 평소 정치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밝히면서 "'국민의 대표이니 우리에게 잘해라'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니 우리가 누구에게든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이나 진영의 이익보다 국민 먼저"라면서 "선당후사라는 말 많이 하지만, 저는 선당후사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선민후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보다도 '국민'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역구나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있게 헌신하겠다. 저는,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공천과 관련해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면서 "우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한 비대위원장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비대위 설치 안건은 재적 824명 중 650명이 투표해(투표율 78.88%) 찬성 641명에 반대 9명의 의견으로 가결했다. 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도 찬성 627명 반대 23명으로 원안 가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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