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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건희 특검법, 제가 책임지고 처리"


"원내 법안과 관련된 사안"...한동훈 비대위원장 부담 덜려는 듯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본회의 통과를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기본적으로 원내 법안과 관련된 사안이라 제가 책임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이 취임하고 나서 법안처리와 관련된 입장이 있다면 그 입장을 존중해서 제가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원내대표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는 말에 "제 결정은 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당 입장을 정리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원내대표 개인이 지겠다"고 답했다.

수사결과 언론브리핑 등 독소조항 수정이 이뤄지고 법안 통과가 총선 이후로 연기될 경우 특검을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을 위해서 (민주당이) 국민 주권을 교란하겠다는 악의적인 법이기 때문에 다른 조건이나 이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 향후 당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법 통과 후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행사와 관련해선 그거와 관련된 추가 입장까지 의원총회를 통해 당 의원들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다음날 거취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오후에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대위원장과 관련 문제를 상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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