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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 만에 바뀐다


국제표준 8선형, 2호선 중심 놓고 지리 정보 반영
색맹·색약 구별 가능한 노선별 색상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시가 40년 만에 바뀌는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 바뀐 디자인은 내년 1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부터 시범 적용된다.

서울 지하철 최종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최종 노선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노선 간 구분이 쉬운 색상 및 패턴 등을 담은 새 지하철 노선도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지하철 노선도는 1980년대부터 쓰이던 형태를 유지한 채 노선만 추가된 다양한 형태로 혼용돼 추가 확장 노선을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최종 노선도에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인 '8선형'을 적용했다. 시는 이와 함께 원형 형태의 2호선 순환선을 중심에 두고 지리적 정보를 고려한 노선을 적용해 이용자가 읽기 쉽고 효율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역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환승역은 신호등 방식 표기로 바꿨다. 사용자가 쉽게 목적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환승하는 노선의 색상을 나열하고 연결 고리 형태로 적용했다. 특히 색약자, 시각약자 등 색각이상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색상의 명도와 채도, 패턴 등을 채택했다.

이번에 새로 만든 노선도는 1월 말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스크린도어(안전문)에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시범 설치된다.

서울시는 공공·민간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1월까지 '서울지하철 노선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 노선도는 시각 약자와 외국인 모두를 배려한 디자인으로 지하철을 더욱 편하게 이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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