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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불닭볶음면이 다 했다" K-푸드 영토 확장史


라면 수출 지난해 대비 25.4% 증가…딸기·샤인머스켓도수출 증가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국 식품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 한 해였다. 지난 11월 3주 차까지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약 79억1000만달러(약 10조298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 문화 확산의 영향으로 짜파구리, 불닭볶음면 등 라면이 수출을 견인했고 음료와 신선식품의 수출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을 진행하며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K-푸드 플러스(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이 100억달러(약 13조200억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1월 3주 차까지 라면은 8억4270만달러(약 1조971억원)를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수치다. [사진=김태헌 기자]
올해 11월 3주 차까지 라면은 8억4270만달러(약 1조971억원)를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수치다. [사진=김태헌 기자]

올해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역시 라면이었다. 11월 3주 차까지 8억4270만달러(약 1조971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5.4% 증가했다. 지난 11월 삼양식품이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어난 5760억원을 기록했다.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의 수출도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해양수산부는 김 제품의 수출이 최초로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중국·일본뿐만 아니라 중동과 남미 지역을 개척하면서 수출 국가가 지난 2010년 64개국에서 올해 124개국으로 늘어났으며, 김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8% 증가했다.

이밖에 음료류의 높아진 해외 인기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밀키스 제품이 대만·중국·홍콩 등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밀키스의 해외 매출은 11월까지 누적 판매액이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웅진식품도 아침햇살 제품을 필두로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데, 아침햇살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를 잡아가며 지난 2021년 대비 작년 판매량이 90% 증가했다.

올해 과일류에서는 딸기와 배, 포도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과일류에서는 딸기와 배, 포도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동남아와 중동지역에서는 과일의 판로 개척이 눈에 띈다. 딸기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산 과실류가 프리미엄 등급 과일이라는 인식을 받으면서 올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수출이 6.2%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규모는 올해 10월까지 119.7톤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45.2% 신장했다.

샤인머스켓은 홍콩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재 홍콩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일본산과 저렴한 제품으로 중국산이 수입되고 있다. 한국산 샤인머스켓은 일본산 제품보다 저렴해 접근성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UAE에서는 현지 시식 행사 등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실제 수출로 연결되고 있는데, 올해 10월 기준 한국 신선과일류 수출액은 총 30만달러(약 4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7% 성장했다.

올해 식품 수출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한류 마케팅 효과를 기반으로 전통적으로 잘 팔린 라면과 스낵 등의 수출이 여전히 잘 됐고, 딸기·배·포도 등 과일도 수출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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