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수많은 흥행작을 제작한 일루미네이션이 새로운 가족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22일 애니메이션 영화 '인투 더 월드'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 간담회에는 크리스 멜라단드리 일루미네이션 대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투 더 월드'는 애니메이션 흥행 원탑 제작사로 우뚝 선 일루미네이션이 선보이는 작품으로,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플라잉 어드벤처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으로 전작들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번 '인투 더 월드'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멜라단드리 대표는 오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인 '인투 더 월드'가 안전지대에 머물고 싶어 하는 인간의 관성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영화는 우리는 모두가 안전한 곳에 머물고자 하는 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출발했다. 인간은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욱 숨으려 하고 피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주인공을 오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내가 오리를 너무 좋아한다. 오리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다. 보고 있으면 웃음이 지어진다"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주인공으로 오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설명한 다른 일루미네이션 작품들과 이번 '인투 더 월드'의 차이점은 비주얼이라고 답했다. 멜라단드리 대표는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은 비주얼이다. 회화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인상주의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멜라단드리 대표는 '인투 더 월드'에 등장하는 모든 역할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캐릭터를 바라볼 때 그 캐릭터가 가진 약점에서부터 출발을 한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기 때문에 거기서 공감을 느끼게 된다"라며 "우리의 캐릭터는 텍스쳐가 살아있으며, 우리는 각자의 캐릭터마다 핵심적인 매력이 무엇인지를 파고들어 숨겨져 있는 영혼과 마음을 찾아 발산하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예로 들기도 한 멜라단드리 대표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우영우는 실사 캐릭터지만 애니메이션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연기를 보면 캐릭터의 작은 움직임까지 완벽하게 잡아서 그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다"라며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도 그런 방식이다. 캐릭터마다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목소리를 얹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목소리 캐스팅에도 큰 공을 들였다고 한다. 멜라단드리 대표는 "캐스트들의 모든 목소리가 캐릭터들의 핵심과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줬다"라며 "쿠마일 난지아니는 아빠 오리 역을 맡았는데 캐릭터의 유머를 찾아내는 데 일가견이 있다. 엄마 오리를 맡은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경우에는 목소리로 강인한 여성 그 자체를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또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멜라단드리 대표는 "한국 시장은 우리에게 유의미하다. 한국의 영화 역사는 굉장히 길고 크다. 선택지 또한 많기 때문에 관객들은 눈이 높다. 그 한국 시장에서 우리 영화가 흥행을 한다면 더욱 의미있고, 큰 칭찬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멜라단드리 대표는 "우리의 영화는 특정인들만의 영화가 아닌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며 "'인투 더 월드'는 만들었던 영화 중 내 '최애'다. 관객분들도 이 영화와 즐거운 여정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인투 더 월드'는 2024년 1월 10일 개봉된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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