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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 "'86세대 저승사자' 한동훈…세대교체 부를 것"


"오만한 민주당 심판하는 정의의 칼" 기대감
"쓴소리로 윤 대통령 바꿔야" 목소리도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맞게 된 여당 분위기는 기대감이 주를 이뤘다. 당 내 주류인 김병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3년생 한동훈은 86세대의 저승사자가 되어 여의도의 전면적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이라며 "86세대는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퇴진해야 한다. 73년생 한동훈발 여의도의 세대교체와 정치교체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도 "73년생 한동훈과 85년생 이준석이 여의도 정치를 탈바꿈시키고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는 정의의 칼이 되어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의 투톱이 되길 기대한다"며 탈당 뜻을 거둘 것을 촉구했다.

성일종 의원은 한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교하며 한 장관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 비대위원장행을 비판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최소한 한동훈 장관은 여러분 당의 대표처럼 범죄혐의자는 아니다"라며 "범죄혐의자로써 재판 받고 있는 사람을 당 대표로 세우고, 자신들이 공천 잘 받는 것에 인생을 건 당신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당 내 한 초선 의원도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정치를 많이 하던 사람은 가진 인맥이 많아서 당을 쇄신하는데 걸림돌이 돼 오히려 한 장관은 제로베이스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라면서 "청년과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어 당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이 부재하다고 해도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치 경험이 많고 성공적으로 당무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한 장관을) 많이 도와줄 것이다"라고도 했다.

이른바 '비윤계' 의원들도 일견 반기고 나섰다. 다만, '쓴소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이 대통령과 가까운 만큼 편하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쓴소리를 했을 때 (대통령에게) 통하게 하는 능력이 사실 중요한 대표의 능력이고 쉽지 않겠지만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와 기대가 있었는데 이제 우려보다 기대가 현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국민의 마음과 당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변명 없는 국정운영의 쇄신을 이끌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걸쳤다"며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당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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