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팬 출신으로 계속해서 스트라이프(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돼 자랑스럽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를 붙잡았다.
LG 구단은 FA 자격을 얻은 임찬규(투수)와 계약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임찬규는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6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24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사인했다.
임찬규는 휘문고를 나와 지난 2011년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그해 KBO리그에 데뷔했고 올해(2023년)까지 11시즌 동안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개인 통산 298경기에 등판해 1075.2이닝을 던지며 65승 72패 8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62이라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중간 계투로 시작했고 팀이 어려운 시기에 선발로 자리를 잡아주며 14승을(3패 1홀드) 거두며 국내 투수 중 최다승(전체 3위)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다른 구단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랑스러운 팀 유니폼을 계속 입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LG 선수로 남고 싶었는데 좋은 계약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올 시즌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팬들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팬들이 항상 웃을 수 있도록 내년, 내후년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구단은 "임찬규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의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며 팀이 올 시즌 통합우승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고 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시즌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본인 성적 뿐 아니라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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