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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민생금융 지원안 주주들도 납득할 것"


"ESG 경영 비중 두는 최근 분위기 고려해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조원 규모의 민생 금융 방안이 주주환원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21일 김 위원장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이) 고객을 어렵게 하고 고객이 이탈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면 안 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들도 그런 관점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개최한 금융위·금감원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개최한 금융위·금감원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그는 "외국에서는 (횡재세) 법으로 이익을 환수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은행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실행했다"며 "고객과 함께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비중을 두는 최근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주주들도 이런 맥락에서 납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은행권 민생지원안이 저축은행을 배제한 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이 이자 이익으로 능력보다 더 번 부분을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접근했던 것"이라며 "제2금융권의 경우 연체율과 수익성 등이 좋지 않아 은행권과 같은 모델로 가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7%가 넘는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인데, 예산안이 통과되면 중소기업부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민생 지원 방안은) 은행권이 고민을 통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원했다"며 "고비를 넘기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서도 "정상 사업장엔 지원하고 문제 있는 곳은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며 "정부의 기본 입장은 연착륙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참여자들이 협조해 주면 질서 있는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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