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유럽의 선진 스마트팜 기술 도입을 위한 충북 증평군의 행보가 분주하다.
20일 군에 따르면, 이재영 군수 일행은 17~21일 4박5일 일정으로 유럽 선진농업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프랑스와 벨기에를 방문했다.
전날 주벨기에 대한민국 대사관의 초청을 받은 이 군수 일행은 유정현 대사와 스마트팜 기술 교류와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한 김상진 농무관은 유럽연합의 정밀농업과 그린딜 정책을 설명하며 증평 스마트팜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영 군수는 “벨기에의 선진농업 기술을 증평에 접목해 세계적인 수준의 스마트팜이 완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정현 대사는 “평소 관심을 가져온 증평이 벨기에와 함께 교류의 장을 열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증평이 벨기에와 지방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군수 일행은 17일 첫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 18구에 위치한 라 르시클레리를 벤치마킹했다.
라 르시클레리는 폐철도역을 개조해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곳으로, 카페와 식당, 재활용 소품 제작 체험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철도길을 따라 만들어진 공유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를 식당에서 활용하고,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비료로 쓰이는 지속가능한 농업공간을 조성했다.
군은 라 르시클레리의 성공사례를 공유농장과 폐창고를 활용한 주거 플랫폼사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일정이 증평 스마트팜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 같다”며 “유럽의 선진기술을 적용해 세계적인 수준의 증평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증평=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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