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를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구속됐다. 고도의 도덕성을 주장해 온 이른바 '86 운동권 선두주자'가 부패범죄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됐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송 전 대표의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을 떠난 사람"이라며 공식 논평을 피했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후폭풍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민주 제2전선', '민주 자매당'을 계획하고 있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의 연대설도 제기됐다.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내년 22대 총선 압승을 위해 송 전 대표의 응원은 나름 호재였다.
그러나 송 전 대표 구속으로 변수가 생겼다. 돈봉투를 받았다고 지목된 민주당 의원만 20명이다. 검찰은 이르면 12월 마지막 주부터 해당 의원들을 줄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내년 1월 둘째 주쯤 기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소속 의원 20명에 대한 수사가 총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총선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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